Fashion Fragrance: 패션브랜드 향수

02. 향수가 만들어 지는 비밀: 조향 재료와 기술(1)

Insight_M 2025. 8. 2. 15:54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드인사이트입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패션 브랜드의 숨결이자 향기, 패션 디자이너의 영혼이 담긴 브랜드 향수 제품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향수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구성요소와 향수가 향을 만들어내는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오늘 소개할 기초적인 향수제조 원리를 아시면 앞으로 전개될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향수 제품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하실 수 있어요.

 

드인사이트에서 포스팅하는 Fashion Fragrance: 브랜드 향수 이야기 글들을 체계적으로 잘 읽으시면 이후에는 여러분들을 잘 표현해줄 수 있는 나만의 향기를 찾아가실 수 있답니다.

 

그럼 본격적인 향수 만드는 세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 향수는 어디에서 왔을까?: 향수의 어원과 19세기 이야기

향수의 영문명 ‘Perfume’를 통하여라는 의미의 라틴어와 ‘Per’연기라는 의미의 라틴어 ‘Fumare’의 합성어로 연기를 통하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향수의 기원은 고대 문명에서 인간이 신에게 종교의례를 지내면서 향료를 태우는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향수(香水)’라는 단어는 향기 향()’물 수()’의 합성어로 향기로운 물이라는 의미입니다.

 

액체 형태 향수는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알코올첨가되어 있습니다. 14세기 후반 아라비아에서 알코올의 제법이 발명된 이후,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중세 시대 연금술사들은 포도주를 증류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알코올을 발견하는데 이것이 현대 향수 발전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향수가 생산된 초기에는 천연 향료만 사용하였고 그래서 향수 가격이 비싸서 주로 부유한 귀족계층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이후 화학의 발달과 함께 합성 향료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값비싼 천연 향료를 대체 할 수 있는 저렴한 합성향료가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향수의 대중화가 이루어졌고 부유한 귀족계층에만 한정되었던 향수는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향수의 심장: 향료(oil)란 무엇인가?

향수의 가장 기본적 원리는 알코올에 천연 향료와 합성 향료의 혼합물인 조합 향료를 용해시키는 것입니다. 향수의 향료는 크게 천연향료와 합성향료로 구분되고, 천연향료는 동물성향료, 식물성 향료, 합성 향료로 구분됩니다.

각각의 향료의 세부적인 종류를 살펴볼까요?

 

1) 식물성 향료: 꽃, 잎, 나무, 씨앗이 전하는 자연의 언어

식물성 향료는 천연 식물의 꽃, 꽃봉오리, , 줄기, 껍질, 열매, 씨앗, 뿌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추출됩니다. 대표적인 식물성 향료에는 플로랄 오일(Floral Oils), 허브오일(Herbal Oils), 리프 오일(Leaf Oils), 스파이스 오일(Spice Oils), 뿌리 오일(Root Oils), 검과 발삼(Gums and Balsams), 우드 오일(Wood Oils), 시트러스오일(Citrus Oils) 등이 있습니다.

 

2) 동물성 향료: 관능과 잔향의 깊이

동물성 향료는 특수한 동물의 분비물 등에서 얻은 방향성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수를 제조하는데 동물성 향료는 깊이 있는 향과 착용자가 뿌렸을 때 지속되는 시간을 길게 유지해줍니다. 주요 동물성 향료에는 시베트(Civet, 영묘향), 머스크(Musk, 사향), 카스토리움(Castoreum, 해리향), 앰버그리스(Ambergris, 용연향)등이 있습니다.

 

3) 합성 향료: 과학이 창조한 환상의 향

합성향료는 천연향료를 대체하기 위해 화학원료를 합성해서 연구 개발된 것입니다. 합성향료의 발전에는 화학의 발전과 함께 제조업의 발달로 가능해진 대량생산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합성향료는 단독으로 사용 할때는 은은하고 매력적인 향을 만드는데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합성향료는 천연향료와 혼합되어 제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합성향료로는 알코올(Alcohol), 알데히드(Aldehyde), 벤젠노이드(Benzenoid)이 있습니다.

 

4. 향의 구조: ‘노트(note)’란 무엇인가?

향수는 여러 종류의 향료가 조합되어 독특한 향기가 만들어집니다. 향수에 혼합된 개별 향료들은 휘발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향기의 느낌이 미묘하게 변화하면서 고유한 향기를 만들어냅니다.

 

향의 구조인 노트(note)’를 이해하면 향수의 향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조향사였던 장 카를르(Jean Carles)는 향을 향료의 휘발성을 기준으로 헤드(Head), 바디(Body), 베이스(Base)로 구분하였습니다.

 

이것이 현재 향수를 이야기할 때 탑 노트(Top Note), 미들 노트(Middle Note), 베이스 노트(Base Note)로 말하는 것들입니다. 향은 이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의 조합으로 하나의 향수가 완성됩니다.

 

* 노트의 유형

·탑 노트(Top Note): 향수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향수를 뿌리게 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향을 말합니다. 대신 탑 노트는 강력하지만 가장 빠르게 휘발하며 사라져서 지속시간은 짧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들 노트(Middle Note): 하트 노트(Heart Note)라고 불리는 미들노트는 향수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미들노트는 탑 노트의 향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되어 향수의 고유한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입니다. 

 

·베이스 노트(Base Note): 향수의 향이 마지막까지 지속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베이스 노트는 향수에 지속성과 깊이를 부여합니다. 베이스 노트는 향수가 분사되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가장 깊이있는 향을 남기며, 지속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전체 향수의 잔향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오늘은 향수의 향을 제조하는 조향의 세계에서 향료와 노트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편에서도 향수 조향의 세계가 이어집니다(다음 편 보러가기 ).

 

 Written by Insight_M | 모드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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